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.
김 위원장은 앞서 보신 것처럼 안 대표를 향해 "거론하고 싶지 않은 사람"이라며 몰아세웠는데요.
야권 단일화 입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. 들어보시죠.
[김종인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: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돼요. 왜냐하면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돼. 그거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가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거 아니에요.]
그런데 김 위원장과 안 대표, 한때는 각별한 사이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.
두 사람의 인연은 10년 전인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
당시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던 안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두 사람은 정치적 후원 관계로 발전했지만 그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견해차를 보이며 결별했습니다.
이런 상황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반복됐습니다.
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고,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됐는데요.
각 당의 사령탑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. 들어보실까요?
[안철수 / 당시 국민의당 공동대표 (2016년 3월) : 김종인 (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) 대표 인터뷰들을 들으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. 낡음에 익숙한 사람들은 낡은 생각, 낡은 리더십, 그리고 또 낡은 방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.]
[김종인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(2016년 4월) : 그 사람 사고에 기본적인 문제가 있는 거지. 나는 그 사람은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을 안 해요. (비정상이라고까지 생각하십니까?) 나는 그렇게 봐요.]
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 2017년 안 대표가 당시 대선 후보로서 제안했던 개혁 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김 위원장이 받아들이며 봉합되는 듯 보였지만 안 대표가 결국 대선에서 패배하며 좋지 않은 기억만 남겼습니다.
그리고 2021년, 이번에도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.
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창당에 관여하며 한때 안 대표를 도왔던 이상돈 전 의원은 "국민의힘이 이른바 '안철수 프레임'에 걸려든 꼴"이라며 "지난 2012년 대선에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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